카테고리: 감상

M. 봄날은 간다 (One Fine Spring Day, 2001)

감독 : 허진호

사랑을 다룬 멜로 영화.

그 쯤에만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이 존재 하는 것 같다.
어쩌면 세상을 너무 많이 알기 전이라 거나 혹은 새로운 경험에서 얻게 되는 감정들.
새롭고 새로운 경험과 감정들은 한 사람을 미치게 하기도 하고 끝이 없을 것 같은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기도하고
감당하기 힘드리 만큼의 절망감 같은 고통을 느끼게 하기도하는.

그래서 영화 속 은수는 조금은 여유로웠고 상우는 힘겨워 했는지 모른다. 헤어짐이.
마음이 떠난 사람과 미쳐 마음을 놓치 못한 사람에 차이라거나.
그리고 얼마 간 시간이 흐른 뒤. 은수와 상수가 다시 만났을 때 상수는 그 때에 상수를 지금에 은수를 놓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돌아갈 수도 돌이킬 수도 없는 그 때를.

OST 봄날은 간다 – 김윤아 가사 중.

눈을 감으면 문득 그리운 날의 기억
아직까지도 마음이 저려 오는 건

그건 아마 사람도 피고 지는 꽃처럼
아름다워서 슬프기 때문일거야.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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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나쁜 사마리안인들 장하준의 경제학 파노라마 – 장하준

개발도상국의 발전이 부자나라의 발전으로 이루어 지는 결과를 낳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부자나라들은 자신들 나라에서는 행하지 않는 정책과 유리한 정책을 경제에 바이블인냥
개발도상국들에게 설파(강요)한다.
자유시장. 각나라 중앙은행의 탈정치화, 관세 등.

책에서 발췌

P. 301 , 308
문화는 원인이면서 동시에 결과이다.
문화는 경제 발전에 영향을 미치지만, 경제 발전은 문화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
문화는 고정불변의것이 아니다. 문화는 변화될 수 있다.

P. 37
자유 시장과 민주주의는 타고난 짝이 아니면, 국민들이 게을러서 나라가 가난한 것이 아니라 가난하기 때문에 국민들이 ‘게으른 것’이다

P. 156

개발도상국들은 자국의 미래를 팔아 눈앞에 있는 사소한 이익을 챙기는 일을 해서는 안된다.
해외 농산물 시장이 확대되는 것보다 보호와 보조금, 외국인 투자 규제 등을 적절히 사용하여 자국의 경제를 발전시키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P. 156 , 157, 158
“자본에 의해 착취당하는 것보다 나쁜 딱 한 가지는 자본에 의해 착취당하지 않는 것이다."
핀란드는 외국인 투자가 지나치게 일찍 자유화되면 자국 기업이 독립적으로 기술적.경영적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여지가 없어질 것이라는 인식에 기초하여 외국인 투자 전략을 구사했다.

노키아 자회사에서 이윤을 얻기까지 17년의 세월을 들여야 했지만, 지금은 세계 최대의 이동전화 회사로 손꼽히고 있다. 만일 핀란드가 일찌감치 외국인 투자를 개방했더라면, 노키아는 지금과 같은 위치에 오르지 못했을 것이다. 아마도 외국 금융 투자자들이 노키아를 사들였다가 아무런 희망도 없는 전자 산업 자회사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중단할 것을 본사에 욕하여 그 회사를 말려 죽였을 것이다.
운이 좋았다 해도 초국적기업들이 노키아의 전자 산업 부문을 사들여 부수적인 활동을 하는 자회사로 삼는 정도였을 것이다.
(2014.12 노키아 전자사업부는 MS에 매각됨. 정책에 문제라기 보단 시대가 급변하여 발생된 사건. 마치 소니처럼)

P. 185
정부의 세금 징수 능력 혹은 규제 능력이 그다지 높지 않은 경우에는 자연 독점 산업에 속하는 기업들이나 대규모 투자와 높은 위험도를 수반하는 산업에 속하는 기업들, 그리고 필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국영 기업으로 유지되어야 한다.

P. 267
‘1달러 1투표’의 원리에만 의거해 사회를 운영해서는 안되고, 또 그럴 수도 없다.
개발도상국에서는 해마다 말라리아로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죽고 수백만 명이 시달리고 있지만, 세계는 말라리아 치료약 개발보다는 살 빼는 약 개발에 20배나 많은 연구비를 투자하고 있다.

P. 268, 271
제목 : 민주주의가 민주주의를 훼손할 때
리빙스턴이 1987년에 출간한 책 “만일 투표가 무언가를 바꾼다면, 그들은 그것을 진작 없애 버렸을 것이다"

P. 276
경제 일반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면, 그리고 정부 관리 정책에 시장 기능을 확대 도입하면, 부정부패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확대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나쁜 사마리아인들은 무역 자유화를 강요함으로써 의도적인 것은 아니지만 부정부패를 키우고 있다.
무역 자유화로 인한 정부 세입은 감소는 공무원의 봉급을 압박하고, 하급 공무원의 사소한 부정부패를 키운다.
규제 완화가 그 한 예인데 그것이 민주주의 약화를 주목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규제 완화는 시장의 영역을 확장하고, 민주주의의 영역을 축소시킨다. 그 밖에도 엄격한 국내법 혹은 국제 조약으로 정부를 구속하고, 중앙은행이나 여러 정부 기구에 정치적 독립성을 부여하는 따위의 고의적인 방법으로 민주주의를 약화시키는 경우도 있다.

P. 289 , 291
레시페의 대주교 돔 헬더 카마라의 “내가 가난한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주면, 사람들은 나를 성인이라 부른다. 내가 가난한 사람들이 왜 먹을 것이 없느냐고 물으면, 사람들은 나를 공산주의자라고 부른다.

‘천주교’ 혹은 ‘중국인’ 따위의 넓은 범주 구분은 대단히 조악하기 때문에 분석에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하며, 나라 하나만 해도 일반화하기에는 너무 큰 문화 단위라는 것이다.
(편견이란..)

B. 정의란 무엇인가 – 마이클 샌델

마이클 핸델 Michael J.Sandel www.justiceharvard.org

정의 ‘사전적 의미’ : 사람이 지켜야 할 올바른 도리.

다양한 질문들을 통해 관점이 다른 여러 이야기를 접 할 수 있는 책.
그런 답변들을 통해 다양한 시선/생각을 할 수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

책에서 발췌.
‘중세 토스카나에서는 프레스코 벽화를 그리는 화가들이 우대 받았다.
21세기 캘리포니아에서는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그렇다.
내 기술이 결실을 많이 맺고 적게 맺고는 사회가 무엇을 원하느냐에 달렸다.
어떤 자질이 사회에 기여하느냐는 그때그때 사회가 어떤 자질을 높게 평가하느냐에 달렸다.’

– 어느 강연자에 말을 빌려 요즘 젊은세대들은 너무 자기 자신을 질책한다고 한다
마치 패배자 혹은 사회에서 요구하는 틀안에 들어가지 못했을 때 남들 보다 더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거나 혹은
자신들의 형편을 질타하거나. 온전히 자신들로 그 이유를 돌린다고 한다.
어느 때 보다도 지금의 세대들이 이전 세대들보다 나태하거나 노력하지 않는다고 생각치 않는다.
지금의 세대들이 그런 생각을 하지 않게끔 사회적으로 잘 갖추어진 틀을 제공해 주면 좋겠다.

“공정하게 행동해야 공정한 사람이 되고, 절제된 행동을 해야 절제하는 사람이 되고, 용감한 행동을 해야 용감한 사람이 된다”

p. 363 로버트 케니디 1968년 3월 18일 캔자스 대학 연설문 中
‘우리 국민총생산은 한 해 8000억 달러가 넘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대기오염, 담배 광고, 시체가 즐비한 고속도로를 치우는 구급차도 포함됩니다. 우리 문을 잠그는 특수 자물쇠, 그리고 그것을 부수는 사람들을 가둘 교도소도 포함됩니다. 미국삼나무 숲이 파괴되고, 무섭게 뻗은 울창한 자연의 경이로움이 사라지는 것도 포함됩니다. 네이팜탄도 포함되고, 핵탄두와 도시 폭동 제압용 무장 경찰차량도 포함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장난감을 팔기 위해 폭력을 미화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도 포함됩니다. 그러나 국민총생산은 우리 아이들의 건강, 교육의 질, 놀이의 즐거움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국민총생산에는 우리 시의 아름다움, 결혼의 장점, 공개 토론에 나타나는 지성, 공무원의 청렴성이 포함되지 않습니다. 우리의 해학이나 용기도, 우리의 지혜나 배움도, 국가에 대한 우리의 헌신이나 열정도 포함되지 않습니다. 간단히 말해, 그것은 삶을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을 제외한 모든 것을 측정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미국인이라는 사실이 왜 자랑스러운가를 제외하고 미국에 관한 모든 것을 말해줄 수 있습니다.’’

M. EIDF 2014 누가 애런 슈워 츠를 죽였는가?

브라이언 나펜베게르 Brian Knappenberger

The Internet’s Own Boy: The Story of Aaron Swartz, 2014

애런 슈워츠(Aaron_Swartz)

다시보기 http://www.ebs.co.kr/replay/show?prodId=112658&lectId=10245365

부조리한 세상은 변화를 두려워하고 가지고 있는 기득권을 놓치않으려 한다.
그 속에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려는 용기 있는 사람이 있었다. 애런 슈워츠.
어려운 싸움에서 자신의 재능을 많은 이들과 나누며
잘못되었다 생각되는 것을 바로 잡고자 노력했다.
그 노력 덕분에 작은 움직임이 모여 큰 하나의 움직임을 만들고
세상에 작지않은 변화를 가져왔다.

하지만. 거기까지.
더이상에 기득권자들은 그런 그를/변화를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변했지만 변하지 않은..

#만약 우리가 생각하는 기득권그룹에 우리 자신이 속해 있다면..
우린 새로운 변화를 받아 들일 수 있을까.
(새로운 변화가 옳다가정과 그 변화가 기득권그룹의 이득을 침해한다면.)

B. 소년을 위로해줘 은희경 장편소설

은희경

누구나 소녀였고 소년이었던 시절.
그때에만 느낄 수 있는 여리고 웬지 모를 슬픈 감정들.
때론 제어되지 않는 순수한 열정과 에너지.로 인해
본의 아니게 상처주고 받고 그리고 성장하고…
모든 소년 소녀를 위한 책이고 소년 소녀였던 적이 있던 누구나에 이야기.

인생을 책 한권에 담아
99페이지가 때론 슬프고 힘들어도 마지막장에 해피엔딩이 될 수 있는 아련한 이야기.

# 그립다는 것.
시간이 지날수록 애틋하지만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그때.
기억하기에 행복할 수 있고 그리울 수는..

그때가 그리운 것인지 그때에 내가 그리운 것인지.

책에서 발췌

지금의 내 인생에 아무도 아닌 존재들이다. 한때는 가시나무 줄기처럼 얽혀 서로를 아프게 하던 관계들. 그러나 그것들 모두 시간이 자나가면서 허공으로 재가 날리듯 사라져간다. 마치 한때의 나를 눈부시게 혹은 참담하게 만들어주던 옷들이 모조리 어딘가로 사라져버린 것처럼.

그리움이란 함께 있었던 시간을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반복 재생하는 일이다.
마치 좋아하는 음악을 수없이 반복해서 듣는 것 처럼.

M. Inside Job, 2010

찰스 퍼거슨 Charles Ferguson

#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The Wolf of Wall Street, 2013
마틴 스콜세지 Martin Scorsese

#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를 본 후 본 다큐 인사이드 잡.

미국의 금융경제위기가 발생하게 되고 때문에 세계 경제가 붕괴된 내용을 인터뷰(조금은 편중된 / 몇몇은 인터뷰를 거부함)를 통해 만들어진 다큐 영화.

결국 잘 갖춰진 시스템은 그들 (그 시스템을 만든) 만을 위한 보호 장치일 뿐이다.

– 영화 속 대사 –

어떤 의학연구자가 이렇게 기사를 썼다고 가정해 보죠
이 병을 고치기 위해서, 이 약을 처방해야 합니다라고..
그런데 알고보니, 의사는 80%의 개인소득을
이 약의 제조업체로 부터 받은겁니다.

# 의료민영화가 된다고 했을 때 결국은 영화 속 과 같이
병원과 그 계열사 주주들은 이익을 보겠지만 ( 그들의 잘못된 판단으로 문제가 발생된다 할지라도 그들은 보호 받고 )
그들로 하여금 발생되는 불이익은 환자들 또는 국민들 몫이 될 것이다. (부디 그러한 일이 없기를..)

M. The Great Beauty, 2013

Paolo Sorrentino 파올로 소렌티노 (이탈리아)

이해하지 못해 이해하지 않고 그저 단순하게 읽게 된 영화.

26세 젊은 나이로 소설가로 성공하고 로마 상류사회로에 입문.
평소 문란하고 방탕한 파티 속에 시간과 마음을 허비.
젊은 시절 첫사랑의 죽음. 그리고 오랜 친구의 딸과의 만남. 이별

많은 사람들 속에 있지만 여전히 공허함 그리고 공허함.
궁중 속 외로움, 홀로 있을 때보다 도 더한 고독. 알 수 없는 사랑 혹은 다른 관심에 대한 갈증 갈망.
그저 외롭게만 보이던 한 나이든 그/그녀의 이야기. 누구나의 이야기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서 누구나 받아들여야 할 상황에 맞닿게 된다.
그리고 살아가는 동안 많은 경험을 하게 되고 될테고..
세월의 풍파를 견뎌 어느 정도의 일들을 덤덤히 받아 들일 수 있을 쯤 (그 쯤은 언제인지..)
나의 혹은 타인의 죽음, 이별에도 태연해 질 수 있을까.

– 영화 속 대사중 –

이 모든 뽐내는 말,
이 모든 진지함
이 모든 에고..

당신에 대한 이 가혹한 판단들엔…
숨어있는 나약함, 부당한 느낌
무엇보다 일련의 거짓이 있지

"우월한 척 하고 우릴 경멸하는 대신
우릴 애정으로 봐줘야 돼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서로 얼굴을 보며…
서로 친구해서 농담 좀 하는 거야 "

B. 생각의 일요일들

은희경 산문집
감수성 예민한 소녀가 주변을 둘려보며 느끼는 감정들을 다이어리에 써내려 가는 듯한.
전문 작가의 문학작품 연재 중 감수성을 가장한 우울함이 다가왔을 때
작가적으로 글을 써내려 간 그것들.
이 모든 것들이 좋은 시 한편을 제대로 음미한 것 처럼
그/그녀 에게 위로가 되고 위로가 되는.

책에서 발췌

어찌하여 삶은 시작되는 순간부터 소멸해가는가 [두이노의 비가] 의 한구절

여행에서 가장 좋은 건 닥쳐온 의무와, 그리고 일상적 절차에서조차 벗어난 ‘완벽하게 혼자 있는 시간’이라고. 그 시간에만 가질 수 있는 순진하고 온전한 감정과 그 감정을 보자기처럼 고스란히 감싸서 보존할 수 있는 고적함, 그게 좋다

돌아오면 역시 또 그 사람으로 살겠지만 나, 떠나기 전과 100퍼센트 똑같은 사람은 아니에요.

‘욕망을 버렸더니 기쁨도 사라졌다’는 제 말에’오히려 그 반대 아닐까요, 기쁨이 있어야 욕망이 생기는’이라고 대답하셨네요. 나를 기쁘게 하는 일에 미쳐보는 것, 그거야말로 절정이겠죠. 하지만 상처받을까 두려워 그냥 욕망하지 말기를 해버리는 사람도 많으니까요.

짧게 지나가겠지만 영원히 정지해 있을 거란 기대 품게 만드는 봄, 이라는 4월의 문자.
‘짧게 지나가겠지만’에 하루 울고, ‘영원히 정지해 있을 거란 기대’에 하루 기운 내며 시간이 흘렀다.
봄이 이어진게 여름이겠지? 봄의 끝이 아닌 거지?

M. The Grand Budapest Hotel

웨스 앤더슨 Wes Anderson

단조로운 화면과 과하지 않은 움직임.
모든 장면 한편의 동화를 보는 듯한 그림들.

– 영화 대사 중 –

"The beginning of the end of the end of the beginning has begun."
시작의 끝, 끝의 시작이 시작된 거야.

The.Grand.Budapest.Hotel.2014.MULTiSubs.720p.BluRay.DTS.x264-HQMi.mkv_000206248

M. The Best Offer, 2013

Giuseppe Tornatore 쥬세페 토르나토레(이탈리아)

자신이 정한 룰을 깰 수 있는 건 오직 자신뿐.
하지만 그런 자신을 만드는 건 타인(사랑하는 혹은 사랑한다고 믿는 믿고싶은)

– 영화 속 대사 –
"Human emotions are like works of art. They can be forged.
They seem just like the original. But they’re a forgery."

인간의 감정은 예술 작품과 같아. 위조될 수도 있다.
원본과 비슷해 보이지만 위작일 수도 있고.

The.Best.Offer.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