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희경
누구나 소녀였고 소년이었던 시절.
그때에만 느낄 수 있는 여리고 웬지 모를 슬픈 감정들.
때론 제어되지 않는 순수한 열정과 에너지.로 인해
본의 아니게 상처주고 받고 그리고 성장하고…
모든 소년 소녀를 위한 책이고 소년 소녀였던 적이 있던 누구나에 이야기.
인생을 책 한권에 담아
99페이지가 때론 슬프고 힘들어도 마지막장에 해피엔딩이 될 수 있는 아련한 이야기.
# 그립다는 것.
시간이 지날수록 애틋하지만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그때.
기억하기에 행복할 수 있고 그리울 수는..
그때가 그리운 것인지 그때에 내가 그리운 것인지.
책에서 발췌
지금의 내 인생에 아무도 아닌 존재들이다. 한때는 가시나무 줄기처럼 얽혀 서로를 아프게 하던 관계들. 그러나 그것들 모두 시간이 자나가면서 허공으로 재가 날리듯 사라져간다. 마치 한때의 나를 눈부시게 혹은 참담하게 만들어주던 옷들이 모조리 어딘가로 사라져버린 것처럼.
그리움이란 함께 있었던 시간을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반복 재생하는 일이다.
마치 좋아하는 음악을 수없이 반복해서 듣는 것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