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후밀 흐라발’ 체코 작가
삼십오 년째 나는 폐지 더미 속에서 일하고 있다. 로 시작하는 ‘너무 시끄러운 고독’ 소설은 1960년대 공산주의 체제하의 체코 프라하 배경의 소설이다. 중년인 남자주인공 시점으로 모든 이야기들이 전개된다.
제목에서 부터 모순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모순적인 것이 곧 현실이고 현실은 곧 모순이다를 반복해서 얘기하는 듯하다.
첫문장이 곧 끝문장일 수 있고 시작과 결말은 결국 동일한, 태어남과 죽음.
삶속에 견디기 힘든 역경 하지만 그 역경으로 살아갈 수 있는 현실
뜻하지 않게 교양을 쌓게 된 행복이라는 불행을 짊어진 사람.
모든 것이 너무 시끄러운 고독이고 그런 현실은 너무 고독하지만 그 고독함 없이는 세상을 살아 갈 수 없는.